특히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감정이 노년기 심리 건강에 버팀목이 되고, 통원·식사 준비·놀이 등이 자연스럽게 걷기와 움직임을 증가시켜 근력 유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주목되는 건 탈진, 악력저하와 동해출장샵함께 노쇠를 구성하는 3대 구성요소로 꼽히는 '사회적 고립'이 돌봄 제공 여성에게서 유의하게 낮았다는 점이다.
손주와의 상호작용, 자녀 세대와의 접촉이 일상적으로 유지되면서 정서적 연결과 활동성이 유지되고, 이는 결국 신체 기능 저하를 늦추는 완충작용 역할로 이어졌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연구팀은 "문화적으로 할머니가 주 양육원조출장샵을 맡는 한국의 가정 구조가 돌봄을 일상적 사회활동으로 기능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돌봄이 항상 긍정적 결과만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돌봄 시간이 과도하거나, 원하지 않는 돌봄을 의무감으로 떠맡는 경우에는 신체 피로와 스트레스가 증가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박유진 교수는 "한국에서 손주 돌봄은 이제 단순한 가족 보조 기능을 넘어, 노년 건강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다"면서 "정서적 보람과 신체적 활동이 결합한 손주 돌봄이 적당한 범위 안에서 제공될 때 노년의 몸을 지키는 새로운 건강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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